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지만 내뱉은김에 여기도 기록.
카게야마 시게오와 카게야마 리츠 형제가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친척집에 갔는데,
그 곳은 미야기현.
아버지의 형제... 큰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이다.
친척집에 도착하자 큰어머니가 카게야마 가족들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와 동시에 짐을 들어주러 나오는 친척 형.
시게오의 어머니가 '어머 많이 컸네요'라고 말하자
큰어머니는 '그럼~ 고등학생인데다 배구선수인걸' 이라며 웃는다.
오랜만에 보는 친척의 모습에 시게오는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지만
리츠는 애답게 적당히 웃으며 어른들의 말에 살갑게 대답한다.
점심을 먹은 뒤, 애들은 놀러 나가라는 어른들의 말에 친척 형과 시게오, 리츠는 집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친척 형도 시게오 못지 않게 낯을 가리는지, 어쩔 줄 모르고 셋이서 마당에 엉거주춤 서있기만 한다.
참다 못한 리츠가 한마디.
'형! 운동이라도 하러 갈까요? 형 배구부라고 했잖아요. 미야기현 대표로 나갔다고...'
그러자 시게오가 놀라며 친척 형... 카게야마 토비오를 바라본다.
그러자 토비오가 '대표로 나간 건 우리 학교 배구부야. 나는 그 중 세터고.' 라며 배구공을 꺼내온다.
그렇게 셋이서 토스 리시브 스파이크 하면서 노는데 체력없는 시게오는 몇번 주고받더니 헉헉거리며 뒤로 넘어진다.
그때 리츠의 토스 실패로 배구공이 맹렬하게 시게오한테 날아가는데
리츠가 '앗, 형...!!' 하며 비명을 지르자 시게오는 순간적으로 초능력을 써버린다.
시게오의 눈 앞에서 멈췄다가 하늘 높이 치솟는 배구공...
그리고 부드럽게 토비오의 손 안으로 떨어져내린다.
그걸 본 토비오
'너..너... 배구에 소질있는데?!'
시게오와 리츠는 멍뎅....
그렇게 2일동안 토비오네서 먹고 자고 놀면서
시게오는 토비오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서 뛰거나 체력단련 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하지만
달리기에서 돌아올때는 꼭 토비오가 시게오를 업고 오고
체력단련은 몇번 하고 쓰러져버리고...
그러면서 토비오는 시게오를
체력은 없는데 볼 컨트롤 센스가 굉장히 좋다며 위로해줌
리츠는 조용히 웃으며...
아니... 그건 초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말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날
집에 가려는데 차가 뭔가에 막혀 차고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당황한 시게오의 아버지가
'시게오 이것 좀 도와주렴' 이라고 한다.
토비오가 그걸 보고 같이 가서 도와주려고 하는 순간
차가 뭔가에 들어올려져 끌려나온다.
시게오는 그 앞에서 손가락 까딱거리고 있고...
토비오가 눈을 배구공만큼 뜨면서 비비고 있는데
토비오의 어머니...'어머 시게오는 여전하네'라며 웃는다.
다음 명절에 또 놀러온다고 하는 목소리와 함께 차가 출발한다.
토비오는 아직 졸린데다 요 며칠 운동을 게을리했다며 냉장고에서 궁궁우유 꺼내먹고 동네한바퀴 :)
한편 쵸미시에 도착한 시게오는 게임기 두드리는 토메 옆에서 '그러고 보니 저 배구에 소질있다는 말을 들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토메 '네가? 아니, 착각이겠지.'라며 이야기 끝!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어 카게야마들...